오피스텔 수요자들은 경매시장에 나온 오피스텔에 관심을 둘만하다.

경매시장에 나온 오피스텔은 가격이 시세보다 20~30%정도 쌀뿐 아니라
즉시 입주하거나 임대할 수 있어 새로 공급되는 오피스텔을 분양받는 것보다
유리하다.

특히 경매 오피스텔은 대부분 입지여건이 좋은 곳에 위치, 임대수요가
풍부해 임대수익을 얻으려는 수요자들이 주목할만 하다.

<> 낙찰가, 경매물건 현황

경매에 나온 오피스텔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는 60~70%선으로 경매종목중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또 입지여건이 떨어지는 지역은 3회 유찰되는 경우가 잦아 감정가의
50%선에도 낙찰받을 수 있다.

경매물건은 서울에서 한달에 30~40건 정도로 물건이 많지 않은 편이다.

물건은 오피스텔 밀집지역인 테헤란로와 서초동, 마포 등을 관할하고
있는 본원에서 가장 많이 나오고 송파구와 광진구를 포함한 동부지원에서도
일부 나오고 있다.

이달에 경매되는 물건중에는 강동구 성내동 신한오피스텔 4백4호와 남구
청담 리버뷰 오피스텔 1009호가 눈에 띈다.

강동구 성내동 신한오피스텔은 분양면적 18평에 전용면적 12.3평이다.

영파여고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방이 2개가 있어 업무, 주거용으로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걸어서 2분 거리에 지하철 6호선 강동구청역이 들어서고 있어 교통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감정가액은 5천5백만원이며 최저입찰가는 3천5백20만원이다.

강남구 청담동 리버뷰 오피스텔은 영동대로변에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는
청담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환경이 좋은 편이다.

특히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인근에 들어서 교통여건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무역센터와도 가까워 소규모 사무실을 원하는 사람이 노려볼만 하다.

감정가는 7천5백만원이며 입찰가는 6천만원이다.

한번 더 유찰된 후에 입찰하면 5천만원선에서 낙찰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유의점

오피스텔을 구입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전용면적 비율이다.

또 아무리 싸게 나온 물건이라도 인근의 시세와 비교해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간혹 높게 감정평가된 물건이 있어 이를 낙찰받으면 낭패를 보는수가 있기
때문이다.

등기부상의 권리관계도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오피스텔도 주거용으로 인정받을 경우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임차인의
권리가 인정되기 때문에 선순위임차인에게 전세금을 내줘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주거용으로 인정되는 경우는 주민등록전입 여부로 판단한다.

이와함께 토지지분이 얼마나 되는가를 확인해 같은 평수면 토지지분이
큰 물건을 낙찰받는 것이 좋다.

오피스텔은 같은동 같은층에서 여러채가 한꺼번에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