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이 대거 공급되고 있어 일반인들에게 오피스텔이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됐다.

공급물량으로만 본다면 오피스텔 대중화시대라고 할만하다.

그러나 요즘 분양되는 일부 오피스텔중에는 오피스텔이라는 단어를
한구절도 넣지 않고 광고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새로운 주거유형이 나오지 않았나 하는 느낌마저 준다.

요즘 주거형 오피스텔은 바닥에 온돌을 설치, 주거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나 엄밀하게 말한다면 오피스텔은 주거가 가능한 공간일 뿐이다.

방갈로를 집이라고 말할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이다.

이처럼 오피스텔은 일반적으로 주거 쾌적성이 떨어지지만 일부
오피스텔은 주거용으로 별다른 불편없이 사용할수 있다.

오피스텔은 건립되는 지역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 해당지역의 수요층
수준이나 세력권내의 특화상권 등에 의해 임대가격이나 분양가격이 영향을
받는다.

또 시설이나 생활편의성에 의해 같은 지역에서도 가격차이가 나게된다.

그래서 투자가치가 있는 오피스텔을 사려고 한다면 입지에따른 교통편의나
지역적 특성파악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외에도 몇가지 살펴봐야할 점이
있다.

첫째 생활편의성이다.

건물자체내, 또는 지척에 근린생활시설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

이같은 시설은 건물 자체내에 있는게 가장 좋다.

둘째는 관리방식을 알아봐야 한다.

중앙집중식 관리는 편리하다는 이점이 있는 대신 사용자의 생활패턴에
따라 불리한 경우도 있다.

밤 낮 구분없이 하루종일 사용한다면 중앙집중식이 좋지만 낮에 다른
곳에서 일하고 밤에 주거용으로만 쓰려는 수요자나 낮에 사무실로
사용하고 밤에 비어두는 경우에는 관리비가 높기 때문에 불리하다.

이같은 사항은 별것 아닌것 같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임차인의 선호도가
떨어져 결국 임대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

셋째 전용면적과 주차대수, 실수와의 함수관계를 따져봐야 한다.

전용면적비율이 높다고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같은 평형에 같은 분양가라면 전용면적비율이 높은게 더 좋지만
전용면적비율이 높음으로인해 생활편익시설이나 주차용량이 적어진다면
문제가 된다.

이는 오피스텔의 가장 큰 장점인 편의성을 크게 떨어뜨리면서 장기적으로
슬럼화될수도 있다는 말과 같다.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의 전용면적은 50% 수준이다.

아파트단지처럼 지상주차공간이 많고 건물내 주차장을 조금 배치한다면
모르지만 대부분 상업지역에 지어지는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면적이 높다는
것은 공유면적, 그중에서도 주차장이 작다는 말과 통한다.

실수는 80실인데 주차공간을 40실분만 확보하고 그곳에 다른 시설을
들이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알고 오피스텔을 선택해야 한다.

김영수 < 미주하우징컨설팅 대표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