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에게 임대를 책임 알선해주고 은행금리 이상의 임대수익률까지
보장하는 파격적인 부동산 상품이 나온다.

대우건설은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구 아리랑호텔부지)에 짓고 있는
외국인전용 오피스텔에 이같은 분양조건을 도입, 이달말부터 분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임대보장형 판매방식은 사업주체의 리스크가 높은 반면 투자성과
안정성이 뛰어나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대우는 최초 임대때 분양가 기준으로 연13%이상 임대수익을 보장하고
준공이후 6개월내에 임대가 안될땐 투자자에게 분양가 전액을 환불해줄
방침이다.

"메종리브르"로 명명된 이 외국인전용 오피스텔은 지하6층 지상20층 규모로
20평형 A B타입 각각 1백12실, 30, 43, 50, 53평형 각 32실 등 3백52실로
구성되고 분양가는 평당 6백90만~7백30만원으로 책정됐다.

입주예정일은 오는 2000년 3월.

메종리브르는 내부설계에서부터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외국인
취향에 맞추고 원스톱라이프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외국인들의 업무편의를 위해 비즈니스센터 클럽하우스 휘트니스
센터는 물론 비서 번역 문서발송 청소 세탁 렌터카서비스 등을 일괄 제공하는
비즈니스 플라자가 들어서게 된다.

관리및 운영을 전담할 별도의 위탁경영회사가 설립되는 것도 메종리브르의
특징이다.

대우는 빠른 시일내 임대차계약 임대료관리 시설물 유지보수와 공동마케팅
등에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전문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우는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20여만명에 이르고 있으나
이들의 기호에 맞는 주택공급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 외국인전용
오피스텔을 기획했다면서 사업성이 뛰어나다고 판단해 파격적인 분양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31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기에 앞서 23일과 28일 오후 3~5시 강남구
역삼동 상록회관 4층강당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 (02) 525-6930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