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대표 장동립)이 시공한 싱가포르 뉴 KK병원이 96~97년 싱가포르
건설품질공인평가(CONQUAS)에서 공공부문 1위로 선정됐다.

쌍용건설은 10일 싱가포르 국가개발부산하 건설산업개발위원회(CIDB)가
실시한 건설품질공인평가에서 뉴 KK병원이 82.9점을 얻어 공공부문에서 1위,
전체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건설산업개발위원회가 지난 88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 제도는
전년도 7월부터 당해년도 6월말까지 싱가포르에서 준공된 각종 건설공사의
시공품질을 공공 주거 산업 상업 기타등 5개부문으로 나눠 평가하는 제도
이다.

싱가포르 정부가 발주하는 모든 공공공사는 이 제도에따라 의무적으로
품질평가를 받아야 하며 최근엔 대부분의 민간공사도 품질평가를 받는
추세이다.

지난 94년 착공, 올해 5월 준공된 뉴 KK병원은 싱가포르 최대의 산부인과
소아과전문병원으로 8백25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다.

공사금액이 1억4천5백만달러에 달하는 이 병원은 전시에도 병원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며 수술실 초청정설비, 컴퓨터진단 및 치료설비, 의약품자동
운송시스템 등을 갖춘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

쌍용건설은 총 42개현장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 평균점수가
73.7점이었던데 비해 뉴 KK병원은 82.9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앞으로
싱가포르 정부가 발주하는 각종 공사를 수주하는데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