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자대상으로 적합한 임야가 대거 매물로 쏟아져 나온다.

한국토지공사는 부동산가격상승에 대비해 보유중인 임야 3백60만여평을
수의계약 또는 입찰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들 물량중에는 경기도 용인시, 남양주시와 강원도 원주 춘천지역 임야도
많이 포함돼있다.

특히 이들 임야는 토공이 취득할 당시보다 대부분 시세가 올라있는 점을
감안, 여유자금이 있는 투자자에게 좋은 투자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매물을 보면 경쟁입찰방식으로 매각될 예정인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면 팔현리 일대 4필지가 우선 눈에 띈다.

필지별로 8천54평, 1만2천8백32평, 2만2천3백29평, 9만9천3백59평짜리가
있다.

입찰예정가격은 2억5천7백여만~18억8천여만원이다.

또 남양주시 평내동 산111의 1일대 1필지 7만2천5백77평짜리 임야는
33억5천4백만원에 수의계약매물로 나와있다.

경쟁입찰될 예정인 경기도 용인군 남사면 봉명리 산 19번지의 준농림지
2필지 5만2천여평도 주목대상이다.

예정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강원도에서는 고성군 토성면 운봉리 산64번지 일대 4만9천여평이 7천3백
여만원에 수의계약으로 공급중이다.

또 원주군 신림면 구학리 산 106일대 1필지 7만3천여평도 1억4천1백만원에
입찰될 예정이다.

이밖에 충남 공주시 정암면 어물리 산13일대 1만6천5백여평이 입찰을
앞두고 있으며 충북 괴산군 청천면 선평리 산9의1일대 5만6천8백여평이
1억5천2백만원에 수의계약으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토공이 매각하는 임야는 개인이 파는 임야에 비해 소유권이전이 확실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매입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정부의 유통단지개발과 도시팽창 등으로 투자여건이 향상될 전망이어
서 잘만 고르면 의외의 투자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