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가 오는 7일 금융기관 및 기업체소유 비업무용 부동산 2백47건을
서울 본점을 비롯 부산 대구 등 전국 9개 지점을 통해 공매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매될 물건중에는 서울지역의 빌라 연립 다세대 단독주택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 수도권의 전원주거지역으로 인기가 높은 용인 파주 안성 의정부 연천
가평 등지의 소규모 준농림지도 많이 나와 전원주택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
들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관심물건

서울 강북구 수유동 535의63에 위치한 동진하이츠빌라 303호(39평형)를
주목해볼만 하다.

이 빌라는 <>방 4개 <>거실 <>주방겸 식당 <>욕실 2개 <>다용도실 <>발코니
<>창고 등을 갖추고 있으며 도시가스 난방시설 화재경보기 도난방지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완비돼있다.

부지 서쪽으로 진입로가 조성돼 승용차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으며
버스정류장도 도보로 2~3분 거리에 있어 교통도 좋은 편이다.

법원감정가는 4억1천만원이나 2회 유찰로 최저공매가는 2억6천만원으로
떨어졌다.

중앙대 북측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동아빌라트 301호(동작구 흑석동 204의
13)는 복층형이어서 2세대 동거용으로 적합하다.

이 빌라트는 지상3층에 방(3개) 거실 주방 욕실 베란다, 4층에 방(1개)
거실 베란다가 별도로 설치돼있으며 서쪽과 북쪽으로 각각 6m도로가 있다.

버스정류장도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어 교통도 괜찮은 편이다.

최저공매가는 2억9천만원이다.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 173의12 소재 토지(2천9백92평)는 도시계획상
준농림지역이어서 개발가능성이 크다.

주변이 대부분 농경지와 농촌주택으로 구성돼있는데다 버스로 20분거리에
동두천시가 있어 전원주택지로 개발할 여지가 많다고 성업공사측은 설명했다.

최저공매가는 3억6천만원.

<>입찰요령

입찰에 참가하려면 주민등록증과 도장을 준비하고 입찰보증금(응찰가의
10%이상)을 입찰서와 동봉 납부해야 한다.

일반경쟁입찰 방식을 채택하기 때문에 최저공매가 이상 응찰자중 최고
가격을 써낸 사람이 낙찰자가 된다.

매매대금은 물건별로 차이가 있지만 할부가 가능하며 3개월이상 대금을
선납하면 이자를 감면해준다.

<>계약체결

낙찰자는 낙찰일로부터 5일이내에 주민등록등본 1통을 지참해 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물건이 국토이용관리법에 의한 토지거래신고 또는 허가대상이면 낙찰일로
부터 5일이내에 성업공사와 토지거래 신청절차를 완료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입찰을 무효로 하고 입찰보증금은 매도자에게 귀속된다.

<>유의사항

농경지나 임야의 경우 등기부등본상 면적과 실제면적간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도로나 인접토지와 경계선이 명확하지 못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공매이전에 현장을 답사해야 한다.

입찰에 참가하기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하는 각종 자격증명을
챙겨보는 것도 필수사항이다.

농지나 임야는 매수자가 농지취득자격증명과 임야매매증명을 발급받아야
소유권을 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진흡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