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대우 등 주요 기업들이 국내서는 처음으로 민간자본으로 건설될
인천국제공항 철도 건설사업에 콘소시엄을 구성, 수주전에 뛰어든다.

현대건설은 30일 본사 등 모두 6개 기업들이 "현대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합의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대컨소시엄에 참가하는 업체는 현대건설을 비롯, 현대정공, (주)대우,
대우중공업, 대림산업, 삼환기업 등이다.

이들은 총괄반, 금융반, 기술반, 운영반 등 모두 4개 반에 분야별로 전문
인력 2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자금조달 예산편성 설계 운영시스템 등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현대컨소시엄은 특히 자금조달을 위해 한국산업은행측과 금융계약을 체결하
는 등 인천국제공항 철도 사업에 적극 뛰어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철도 건설사업은 인천국제공항과 용산역간 총 61.5km구간의
복선전철과 정거장 10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3조2천
4백3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간 41.0km 구간이 2003년 개통되며,
김포공항~용산역간 20.5km 구간은 2년 뒤인 2005년 완공된다.

<방형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