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사장 유성용)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총 3건 4억3천만달러규모의
위락단지조성 및 택지개발사업을 벌인다.

동아건설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이인근과 네바다주 핸더슨시
에서 각각 2억5천만달러와 2천5백만달러규모의 택지개발사업을, 캐나다
알버타주 캔모아시에서 1억5천6백만달러규모의 위락단지조성사업을 추진
하기로 하고 10월중순부터 11월초에 잇따라 착공한다고 밝혔다.

미국 샌디에이고인근 오타이 랜치지역에서 추진하는 오타이 랜치택지개발
사업은 현지 부동산개발업체인 맥밀런사와 함께 1천2백만평규모의 부지를
매입, 도로 상수도 등 기반시설을 갖춘후 택지를 조성해 일반에 분양하는
사업이다.

동아는 단독주택 2천1백가구 및 다세대주택 3천여가구를 지을 수 있는
택지를 분양키로 하고 현재 부지매입을 끝낸 상태이다.

내달 중순께 공사에 착수, 2007년 4월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인근 핸더슨시에서 벌이는 레이크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는
2만3천2백여평의 부지에 단독주택 72가구를 건립 분양하는 사업으로 역시
부지매입이 끝남에 따라 내달중순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사업은 30여개월이 소요된다.

또 캐나다 알버타주 캔모아시 밴프국립공원 인근에 위락단지를 조성하는
스리 시스터즈 리조트개발사업은 4백실규모의 호텔 및 콘도와 7백가구분의
단독택지를 분양하는 사업이다.

이를위해 현지 부동산개발업체인 스리 시스터즈 리조트사가 부지를 제공
하고 동아건설이 사업비조달과 시공을 담당하게 된다.

이 사업에서 호텔 및 콘도는 투자자들을 모집, 그 자금으로 건립하게되며
호텔운영은 전세계에 체인을 갖고 있는 매리어트호텔이 맡을 예정이다.

스리 시스터즈 리조트개발사업은 11월초 착공, 2003년 끝낼 계획이다.

동아건설은 이번에 추진하는 3건의 사업을 포함, 미주지역에서 총 14건
12억달러 상당의 주택분양사업과 리조트.택지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 이정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