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 운암택지개발지구에서 주공 및 민간건설업체 4개사가 10월부터
6천여가구의 아파트를 본격 분양한다.

특히 이지구에서 택지를 매입한 현대산업개발 청구 대동주택 한성 등
4개사는 32평형이상 중대형아파트 위주로 1천5백6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달초 청약접수를 받은 주공 31평형(4백가구)은 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바 있어 이들 민간업체의 중대형아파트에 대한 이 지역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공급계획

택지조성기관인 주택공사가 전체건립가구의 80%이상인 7천2백96가구를
분양하고 나머지 1천5백62가구는 민영업체가 공급한다.

민간건설업체 4개사는 이달중 오산시에 사업승인을 신청하고 내달중
분양에 들어갈 방침인데 공급시기가 비슷한만큼 공동분양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9일 4개업체 분양담당자들이 만나 공동분양에 합의하면 홍보 광고 등을
함께 집행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수요자들은 이들업체 아파트의 가격 평면 등에 관한 장단점을
비교한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대략 평당 3백40만~3백50만원선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과 9월초 두차례에 걸쳐 18~31평형 2천9백41가구를 공급한 주택
공사는 12월에 20~32평형 1천6백55가구를 분양하고 나머지 2천7백여가구는
내년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주공은 12월에 공급할 아파트중 상당수를 30평형대로 구성할 방침이다.

<>입지여건

운암지구는 운암동 오산들 25만3천여평의 부지에 2000년까지 8천8백여가구
의 아파트와 공공 및 각종 편익시설이 들어서는 대단위 주거단지다.

경부고속도로 오산인터체인지에 인접한데다 1번국도변에 자리해 수원
평택은 물론 서울 강남까지 1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발안~오산~용인을 잇는 302번 지방도로 및 오산~안성~진천을 연결하는
387번 지방도로와도 쉽게 연결된다.

입주가 완료되는 2000년까진 서울~수원간 전철1호선이 오산을 거쳐 천안
까지 연장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유대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