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 837일대(미아1-2재개발
구역) 3만5천여평이 재개발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이 쾌적한 2천3백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이 구역 조합은 내년 상반기 일반분양예정으로 현재 조합원이 가지고 있는
종전 토지 및 건물에 대한 감정평가와 함께 건물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철거율은 90%선으로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시공은 벽산건설이 맡았다.

<>분양조합원자격

최대평형인 43평형에 입주할 수 있는 자격은 토지 및 건물에 대한 감정
평가액이 정확히 나와야 알 수 있지만 재개발전문가들은 35평이상크기의
지분을 가진 조합원이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건립가구수 가운데 33평형 아파트가 많아 건물을 소유한 조합원이라면
누구나 33평형 아파트를 배정받을 수 있다.

나대지를 소유한 조합원도 무주택자라면 25평형 아파트 입주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건립가구수 및 이주비

대지 3만5천여평에 지상20층 20여개동에 모두 2천3백94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평형은 14평형 8백70가구, 23평형 1백86가구, 24평형 1백78가구, 28평형
30가구, 33평형 7백56가구, 43평형 3백74가구다.

이 가운데 공공임대아파트 14평형과 조합원 9백4명분을 제외한 6백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시공사인 벽산건설은 이주비로 무이자 5천만원을 포함, 모두 6천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지분시세

구역내 지분(건물과 땅)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철거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지분의 감정평가가 끝나가면서 잔뜩 끼여
있던 거품가격이 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평형인 43평형아파트를 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35평이상
지분값이 1억8천만~2억5천만원으로 위치에 따라 큰폭의 가격차를 보이고
있다.

또 33평형 아파트를 분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24평지분은 1억1천만원
정도에 매물로 나와있다.

시유지의 경우 불하대금을 추가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35평크기의 지분이
1억1천만~1억3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이주비가 지급되고 있어 35평 지분을 구입할 경우 1억3천만~2억원, 24평은
6천만원정도의 초기투자자금이 필요하다.

<>입지여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북한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가까이에 정릉유원지가 위치해 있고
주변에 동북, 대지시장 등 재래시장이 있어 주민생활에 불편함이 없다.

교통여건도 괜찮은 편이다.

지하철 4호선 미아역과 미아삼거리역까지 차량으로 10분정도 나가면
이용할 수 있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