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인쇄소가 밀집돼 있는 서울 중구 을지로 3,4가, 인현동 1,2가 및
초동일대 삼풍상가 인근 1만4천3백여평(가칭 세운4구역)이 자력 개발방식에
의한 "인쇄타운"으로 조성하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세운4구역 토지지주 등으로 구성된 지역발전협의회(회장 김길원)는 낡은
건축물이 밀집해 있는 이 곳을 2백~5백평 규모의 소블럭 단위로 순환
재개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협의회는 특히 이 지역이 인근 구역과는 달리 재개발구역이 아니어서 자력
재개발이 가능함에 따라 이곳을 10층 이하 저밀도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현재의 상권을 유지하기 위해 단지를 소규모 블럭별로 순환재개발
하고 각종 문화 레저 판매시설을 조성, 상권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방형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