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및 수도권 청약예금가입자들은 내달초부터 5천가구에 가까운 물량이
집중적으로 공급되는 경기도 김포군 풍무리 장기리 일대의 아파트를 노려라.

이는 김포군 주택보급률이 거의 1백%에 달하는데다 지역주민에게 우선 공급
되는 아파트가 전체물량의 20%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수도권 청약대기자들
이 분양받을 가능성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특히 김포군은 용인시 등 수도권 투기과열지역과 달리 채권입찰제가 적용
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차익을 올릴수 있고 이곳에서 분양하는
업체들이 전용면적 25.7평이상 중대형평형 아파트 건립을 늘리고 있는 것도
투자가치를 높여주는 요인이다.

<> 공급 현황및 분양가

신동아건설 한국종합건설 경신건설 등 3개 건설업체가 다음달초 2천7백5가구
의 분양을 시작하는 것을 비롯 올해안에 6개 업체가 모두 4천9백7가구의
대규모 물량을 쏟아낸다.

이미 지난달말 사업승인을 마친 한국종합건설은 다음달초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며 신동아건설과 경신건설도 조만간 사업승인을 받아 비슷한 시기에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10월에는 청구와 백두건설이 각각 1천가구와 4백45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고 11월에는 월드종합건설이 7백57가구를 내놓는다.

김포군이 준농림지내에 들어서는 공동주택의 주거환경을 쾌적하게 하기
위해 용적률을 대폭 강화,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15~18층의 중층단지로
조성되는게 특징.

또 전체물량중 3천여가구가 전용면적 25.7평이상의 중대형평형이며
이 가운데는 50, 60평형대의 대형평형도 포함돼 있다.

다음달초 분양물량 중에서도 중대형평형 아파트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분양가는 한국종합건설의 경우 옵션가격을 포함, 평당 3백70만~4백만원정도
로 예상되고 있으며 신동아도 평당 3백40만~3백70만원선으로 잡아놓고 있다.

또 경신건설은 낮은 가격에 토지를 매입, 20, 30평형대는 평당 3백10만원,
40~50평형대는 평당 3백60만원정도로 다른 업체보다 싸게 공급할 예정이다.

<> 청약 유의점

김포군내 청약예금 가입자수가 적어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지역우선물량
뿐아니라 지역 1~3순위의 청약에서도 미달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수도권 청약가입자들에게 돌아오는 청약기회가 그만큼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포군에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는 만큼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수도권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차익을 올릴수 있어
수도권 청약예금가입자들이 치열한 청약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용면적 25.7평을 넘는 중대형평형 아파트에 청약자들이 집중적으로
몰릴 전망이다.

김포지역 아파트 청약자격은 <>지역거주 무주택우선 <>지역1순위 <>서울
수도권1순위 <>지역2순위 <>서울 수도권2순위 <>지역3순위 <>서울 수도권
3순위 순으로 주어진다.

지역우선공급은 모집공고일 현재 김포군 거주자로 한다.

<> 입지여건

풍무리나 장기리는 생각보다 서울에 가까워 서울시청까지 1시간이면 닿을수
있다.

지금은 48번국도를 이용해야 하지만 현재 공사중인 서울외곽순환도로,
신공항고속도로, 지하철 9호선 등이 완공되는 오는 2000년께는 교통여건이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또 고양 일산신도시와 연결되는 김포대교도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흐름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