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일대에 전원주택단지조성
붐이 일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원주택지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이 지역에 올해들어 20여개
단지에 4백여가구분의 전원주택지가 조성되고 있다.

이는 자유로가 10차선으로 확장됨에 따라 서울로 오고가는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데다 파주시 일대에 통일동산, 출판문화단지, 교하택지개발지구
등 다양한 개발계획이 수립, 추진되면서 이 지역이 앞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따른 것이다.

또 이 지역은 일산신도시의 도시기반시설을 이용하기 쉬운 장점도 갖고
있다.

이처럼 전원주택단지가 잇따라 조성되면서 파주시의 준농림지가격은
지난해말 이후 꾸준히 올라 수도권에서 땅값 상승폭이 가장 큰 곳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따라 준농림지를 전용한 전원주택지의 분양가격도 올해초 평당
40만~60만원대에서 지금은 60만~1백만원대까지 치솟아 있다.

<> 분양현황

가장 인기가 좋은 지역은 일산신도시와 접해 있는 교하면 일대다.

교하면 일대는 택지개발지구가 지정되면서 투기조짐이 일고 있는 지역이기
도 하다.

전원주택지도 파주시 일대에서 가장 비싸 평당 80만~1백만원선에 분양되고
있다.

상록주택건설은 산남리에서 70필지의 대단지를 분양하고 있고 명산건설이
38필지를 분양하고 있다.

산남리 전원주택은 6필지의 분양을 완료한상태다.

탄현면 일대에서는 거택건설과 상록주택건설이 이미 59필지에 대한 분양을
마쳤고 현재 목향건설을 비롯한 4개의 업체가 90여필지의 전원주택지를
분양하고 있다.

이중 목향건설은 앞으로 2차 3차에 걸쳐 60여가구의 대단지 전원주택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파주읍에서는 대림주택 등의 업체가 90여필지의 전원주택지를 분양하고
있다.

이밖에 월롱면, 조리면, 문산읍 등지에서도 전원주택지가 각각 조성되고
있다.

이중 (주)수농이 분양하는 전원주택지는 현재 2가구를 건축중에 있고
가격이 싸다는 것이 장점이다.

<> 유의점

파주시에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이 많아 건축허가가 쉽게 나지 않는다.

마음에 드는 땅을 발견했더라도 국토이용계획확인원(또는 도시계획확인원)
등을 준비해 구입전에 군당국과 협의해야 한다.

이 절차를 생략할 경우 원하는 건축물을 올리지 못해 낭패를 당하기 쉽다.

또 분양하는 전원주택지가격이 많이 올라 있기 때문에 인근부동산중개업소
몇군데를 통해 적정한 가격인가를 파악하는 것도 필수적인 절차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