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회장 정몽헌)은 5일 싱가포르 육상운송청이 발주한 동북선 전철
확장공사중 701공구 공사를 2억5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시내 세계무역센터에서부터 풍골까지 20km에 이르는
전철 확장공사 가운데 차량기지 변전소 차량정비센터 중앙창고 등 부속시설을
설계 시공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프랑스의 두메즈, 일본의 사토코교 등 유력건설업체들과 입찰
경쟁을 벌인끝에 이 공사를 따냈다.

현대는 곧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2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동북선전철 확장공사중 이미 연장 2.7km의 지하구간및
전철역 2개소를 건설하는 706공구 공사를 1억6천만달러에 수주, 2002년 4월
완공예정으로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세계무역센터역사 등을 건립하는 1억달러규모의 7백11공구 공사도 발주처
와 계약조건을 협의중에 있어 곧 추가 수주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현재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5천4백만달러규모 도시지하철공사
를 비롯 동남아에서만 4억6천4백만달러어치의 전철공사를 진행중이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