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8개 택지개발지구에서 단독주택지 4천7백89필지가 오는 4일부터
대거 공급된다.

한국토지공사가 수의계약으로 일괄 공급하는 이번 물량에는 의정부 송산,
대전 둔산, 대구 칠곡3, 김해 장유, 양산 물금 등 지역별 유망투자대상이
많이 포함돼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유망투자대상으로는 수도권내 1백29필지중 의정부 송산지구 1백22필지를
꼽을 수 있다.

이 물량은 부동산경기침체에 따른 미분양으로 수의계약대상으로 넘겨
졌으나 서울진입이 용이한 입지 및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어 투자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부권에서는 신청사 이전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대전의 둔산지구내
단독주택지와 자연친화형단지로 개발되고 있는 온양용화2지구 물량이 눈에
띄는 매입대상이 되고 있다.

둔산지구물량은 거의 다 팔리고 2필지만 남아있고 용화2지구는 82필지가
남아있다.

이들 물량은 특히 대금납부기한이 3년으로 길어 자금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남부지역에서는 최근 높은 아파트분양률을 기록했던 광주풍암지구내
17필지와 신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양산물금지구내 1백13필지가 투자대상이다.

풍암지구에서는 아파트분양률이 높아 상가주택을 지을 경우 높은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