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를 대비해서 구옥을 매입, 점포주택으로 개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점포주택으로 개발하면 다가구나 다세대 주택으로 개발하는 것에
비해 부동산의 가치를 더 높일수 있고 안정적인 수입까지 올릴수 있는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점포주택에 투자할 때는 지켜야할 점이 있다.

투자목적을 명확히 해야한다는게 그것이다.

일정기간후에 시세차익을 바라는 투자성에 비중을 둘 것인지, 매월
일정액의 수익을 올리는데 비중을 둘 것인지에 따라 투자지역이 달라지는
탓이다.

물론 투자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충족시킬수있는 지역이 있다면 더이상
바랄게 없겠으나 그같은 지역은 많지 않은게 현실이다.

만일 투자성에 비중을 둔다면 현재의 상권은 미약하더라도 매입가격이
싸야하며 투자금회수를 예상하는 시점까지 지역 발전상황을 분석, 투자해야
한다.

반면 고정적인 수익을 목적으로 한다면 발전가능성은 적더라도 어느정도
상권이 형성되어있는 지역을 선택하는게 유리하다.

이 경우에는 특히 임대가격을 고려해야한다.

임대가격은 보통 업종에따라,또 그 지역의 주업종이 어떻게 변화하는가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근린생활업종보다는 서비스 위락업종이 밀집돼있는 지역에서
임대가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투자목적에 적합한 지역을 선정했다해도 점포주택은 상권이 어떤 특성을
가졌고 인구동선이 어디를 지나느냐에따라 수익이 또 달라진다.

다가구주택의 경우 일정한 지역에선 서로 비슷한 임대료가 형성되지만
점포주택은 같은 지역의 비슷한 위치에서도 임대료나 투자수익이 2배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요즘엔 외장을 어떻게 했느냐에따라 수익이 달라지므로 외관을
차별화하는 것도 수익을 높이는 한가지 방법이다.

김영수 < 미주하우징컨설팅 대표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