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와 의정부시 사이에 있는 경기도 양주군 덕정리 일대 26만평이
9천5백여가구의 주택이 들어서는 전원형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이 지역 아파트는 오는 12월부터 본격 공급된다.

주택공사는 29일 양주군 덕정지구에 대한 실시설계를 마치고 지구내 가옥
등 지장물 철거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9월중 택지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덕정지구는 오는 2001년까지 서울 청량리와 연결되는 전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그동안 청약저축 가입자 등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개발 및 공급계획

덕정 1지구 19만여평에 대한 용지보상과 지장물 철거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9월중 아파트 신축공사가 시작된다.

주공은 또 지난달 택지지구로 추가 편입된 덕정 2지구 6만여평에 대해선
내년 상반기중 용지보상을 시작, 늦어도 내년 10월안에 대지조성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주공은 이 지역에 2백8% 미만의 낮은 용적률을 적용하고 전체 부지면적의
38%인 9만8천8백평을 오픈스페이스 녹지대 등 공지공간으로 설계하는 등
전원형 주거단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주공이 덕정지구에 세울 아파트는 모두 9천5백32가구로 평형별로는 18평형
(전용면적 기준)이하 3천6백72가구 <>25.7평 2천90가구 <>25.7평 초과
1천70가구 등이다.

특히 주공이 개발하는 택지로는 드물게 25.7평 이상 대형 아파트가
3천여가구를 넘어 주택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 공급되는 아파트는 21평형 3백32가구와 25평형 1천4백가구 등
모두 1천7백32가구이며 5천1백가구는 내년 상반기중, 나머지 2천7백가구는
내년 8월 이후 공급될 예정이다.

<>위치 및 교통여건

인근에 산정호수 광릉수목원 수락산 베어스타운 로얄컨트리클럽 장흥유원지
등 각종 레저시설이 풍부하며 회암사 등 유적지 및 저수지 등이 있다.

3번 국도를 기준으로 의정부시와 동두천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3번 국도를 이용해 3백16, 3백50번 지방도로 및 47, 43번 국도 등을 탈 수
있어 이들 시설을 즐기기가 용이한 장점을 갖고 있다.

덕정지구 외곽으로 의정부와 동두천을 연결하는 6차선 우회도로가 99년
개통되면 서울 강북~의정부~덕정지구~동두천을 잇는 편리한 교통환경이
조성돼 덕정지구 입주자는 의정부 및 동두천의 각종 생활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청량리~양주군~동두천시를 연결하는 전철이 오는 2001년이면 개통되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며, 기존의 덕정역에서 경원선 열차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2001년 완공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도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방형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