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전농4구역에 대한 재개발 사업이 올해말 일반분양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94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후 지난 1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건물철거와 토목공사가 진행중이다.

일부 세입자들이 이주를 하지 않고 있어 공사가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이달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위한 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주율은 98%정도.

시공은 선경건설이 맡고 있으며 입주는 2000년 7월로 예정돼 있다.

<>분양조합원자격

전체 조합원 1천1백41명에게 지분별로 24평형에서부터 42평형까지 입주
자격이 주어진다.

사업시행인가 전부터 지분을 갖고 있던 조합원에겐 지분크기에 관계없이
24평형이상의 아파트를 배정할 계획이라고 조합은 밝히고 있다.

감정평가액 1억3천만원이상의 조합원들에게는 42평형, 감정평가액 7천만원
이상의 조합원들에게는 33평형 아파트입주자격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세 세입자들에게는 14평형 임대아파트가 배정된다.

<>사업규모 및 이주비

전체 9만2천1백11평방m의 대지에 지상 16~25층 19개동 2천6백7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평형별로는 14평형 임대아파트 8백48가구, 24평형 5백14가구, 33평형
8백34가구, 42평형 4백82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세입자용 임대아파트 전가구와 조합원분 1천4백11가구를 제외한
7백1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33평형은 전평형이 조합원분으로 배정돼 있다.

이주비는 무이자 4천만원과 유이자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분시세 및 투자분석

42평형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30평형대 지분의 시세는
평당 6백만원정도다.

33평형 아파트를 배정받기 위해서는 20평 안팎의 지분을 매입하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분시세는 평당 6백50만원에 형성돼 있다.

물론 지분을 구입한다해도 아파트에 입주하려면 분양가와 재산평가액의
차액을 추가부담해야 한다.

<>입지여건

지하철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 1호선 청량리역이 버스로 10분
거리에 있는 교통의 요지에 자리잡고 있다.

또 인근에 배봉산공원이 있고 근린공원도 개발될 예정이어서 주거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시설로는 전농중학교, 배봉중학교, 동대부고, 경희고, 서울시립대
등이 있다.

생활편익시설로는 청량리 롯데백화점과 제기동 미도파백화점, 경동시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조합연락처 (02)213-6074

<김용준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