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주택건설업체들은 주택경기가 1년후에나 살아날 것으로 예상해
주택사업자가 느끼는 경기침체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 업체들은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많은 물량의 주택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2백2개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7년
하반기 주택건설 경기전망"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59.9%가 주택건설 경기
회복시기가 1년후라고 답했다.

주택건설경기 회복방안으로는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든 업체가
34%로 가장 많았고 주택건설관련규제완화가 31.9%, 미분양 해소 29.3%
순이었다.

하반기 주택공급에 관해서는 응답업체의 51.4%가 상반기보다 늘릴 계획이고
30.6%는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18%는 건설물량을 줄일 방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체들은 공급물량을 늘리려는 이유로 분양가 규제완화등에 따른
매입수요 증가예상(43.6%)을 가장 많이 꼽았고 공급물량 축소의 주된
이유로는 미분양 적체에 따른 자금난 가중(45.5%)을 들었다.

이밖에 주택매매가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65.8%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고 상승률은 3~5%를 예상한 업체가 27.5%로 가장 많았다.

전세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는 업체가 67.4%를 차지했고 상승률은
3~5%가 22.6%로 1위를 차지했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