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는 다음달중 기흥 영덕택지개발지구 등 3곳에서 모두 4만2천6백61평
의 합동개발용지를 민간 건설업체에 공급한다.

주공은 13일 기흥 영덕지구를 비롯 오산 운암지구 군산 미륭지구 등 3곳의
주택건설용 합동개발용지를 한국주택협회 등을 통해 민간건설업체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중 건설업체들의 관심을 끄는 곳은 기흥 영덕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되는
4천5백41평 규모의 토지로 1백26가구의 대형 연립주택을 지을수 있다.

기흥지구는 4만5천여평 부지에 연립과 단독주택 7백가구만 건설되는 등
주공이 의욕적으로 선진형 전원주택 단지로 개발할 계획이어서 청약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주공은 또 시청 등 행정및 업무시설을 유치, 오산시의 중심지로 개발하는
운암지구에서도 2개 블록 1만8천8백73평의 토지를 공급한다.

7백90가구를 지을수 있는 5블록은 1만2천5백24평이며, 4백가구를 지을수
있는 6블록은 6천3백49평 규모이다.

운암지구는 인근의 미분양 민영아파트들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최근 주택
분양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밖에 전북 군산시 미륭지구에서는 7백가구 신축 규모의 1만7백77평의
땅이 오는 10월중 분양될 예정이다.

주공은 민간 건설업체에 공급하는 합동개발용지에는 전용 25.7평형을 포함,
중대형 아파트를 짓도록 할 방침이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