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주목받고 있는 남구 용호동 동국제강부지에
지어지는 8천5백여가구의 대단위 아파트가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분양된다.

14만여평의 부지에 조성되는 이 아파트단지는 광안리해수욕장 등 바닷가를
끼고 있어 조망권이 뛰어난데다 도시설계지구로 지정돼 아파트 및 기반
시설이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게 체계적으로 개발된다.

이곳 부지를 공동매입한 LG건설 벽산건설 벽산개발 중앙건설 등 4개사는
조만간 사업승인이 나는대로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내달에 1차공급분
1천6백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평형별 가구수는 24평형 1백96가구, 32평형 5백80가구, 39평형 3백가구,
43평형 1백46가구, 52평형 1백96가구, 68평형 1백44가구, 90평형 1백46가구
로 30평형이상의 중대형평형이 전체물량의 87%를 차지하고 있다.

분양가는 현재 4개사가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는데 평당 3백50만~4백만원
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4개사는 2차사업으로 대지 2만3천여평에 중대형아파트 위주로 1천5백
가구를 내년 상반기중에 공급할 계획이고 3차사업인 나머지 8찬9천여평에는
5천3백가구를 지을 방침이다.

3차분양은 1,2차 분양결과를 감안해 일정을 잡기로 했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