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남가좌7 재개발구역이 삼성물산건설부문을 시공사로
재선정한 뒤 본격적으로 이주를 시작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조합측은 올 10월까지 이주 및 철거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중으로 일반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분양조합원자격

전체 5백40명 조합원 가운데 40평방m미만 나대지를 소유한 유주택조합원을
제외한 대부분 조합원이 33평형이상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구역내 40평방m미만 나대지를 가지고 있는
조합원은 아파트대신 감정평가액만큼을 돈으로 되돌려 받게 될 가능성이
많다.


<>사업규모 및 이주비

대지 4만8천여평에 용적률 2백95%를 적용, 지상 20~22층 14개동 1천4백72
가구의 대규모 단지가 들어선다.

평형은 15평형 공공임대아파트 3백58가구, 25평형 4백25가구, 33평형은
3백70가구, 34평형 54가구, 44평형 2백65가구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 5백40가구와 공공임대아파트를 제외한 5백7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그러나 40평방m미만의 나대지를 소유하고 있는 조합원 가운데 청산조합원이
있어 일반분양분이 늘어날 것으로 조합측은 내다보고 있다.

새로 시공사로 선정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주비로 지분 25평이상을
소유한 조합원에게 6천만원, 그 이하는 5천만원을 각각 지급하고 있다.

또 모든 조합원에게 2천만원을 유이자로 융자 알선하고 있다.


<>지분시세 및 투자분석

지난 2월 시공사가 재선정돼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거래도 살아나고 있다.

43평형에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사유지 30평형이상 지분의 경우
평당 5백5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또 10~20평의 지분가격은 6백만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불하대금을 부담해야 하는 국공유지의 경우 30평이 9천만~1억원선으로
사유지보다 평당 2백50만원정도 낮게 거래되고 있다.

구역내 30평정도의 지분을 구입할 경우 이주비로 8천만원이 지급되고 있어
초기 지분구입비로 8천5백만원이 드는 셈이다.

내년 상반기 분양시점에 가서 지분에 대한 감정평가액과 분양가와의 차액
만큼 추가부담하면 된다.

30평지분을 구입할 경우 입주시까지 드는 총비용은 지분구입비 분양가차액
금융비용 등을 합쳐 2억7천만원정도로 인근 40평형대 아파트가격과 비슷
하거나 낮은 수준이다.

<>입지여건

교통여건과 주거환경이 괜찮다.

지하철 6호선 증산역이 단지에서 도보로 10분거리에 개통될 예정이다.

또 명지대를 비롯 연희여중, 충암중고, 충암.연가초등학교 등 인근에
교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모래내시장 등 재래시장도 가까이 있어 주민
생활도 편리하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