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주택이 밀집한 성북구 돈암동 아리랑고개길 주변 1만2천여평방m에
주택재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성북구 (구청장 진영호)는 18일 돈암동 413의 12일대 1만2천4백57평방m를
돈암1구역 주택재개발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도시계획안을 입안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리랑고개길 오른쪽에 있는 이 일대는 주변에 북악빌라 스카이쌍용아파트
등이 위치해 있는 주거지역이다.

구가 입안한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7~20층짜리 아파트 5개동
3백12가구가 들어선다.

이중 43평형 60가구와 33평형 92가구 25평형 1백11가구는 조합원 및
일반인들에게 분양되고 15평형 49가구는 세입자를 위한 임대아파트로
활용된다.

구는 또 이 지역이 구릉지에 위치한 점을 감안, 최고 높이를 1백30m
이하로 결정하고 용적률도 2백55%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교통문제를 개선키위해 이 지역을 연결하는 아리랑고개길
2백20m를 폭 15m에서 25m로 확장키로 했다.

구는 이같은 도시계획안에 대해 주민의견 수렴과정과 구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오는 9월께 시도시계획위원회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