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시에 있는 13만5천여평의 한일합섬 본사 및 공장부지가 주거
업무상업지역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17일 한일합섬과 마산시는 경남 마산시 회원구 양덕동 222에 있는 한일합섬
본사 및 공장부지 13만5천8백평을 시 도시정비계획에 맞춰 2천여가구의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 스포츠센터 백화점 오피스텔 등이 갖춰진 복합단지로
개발, 마산의 중심상권으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일합섬은 올해안에 마산시와 부지에 대한 세부적인 개발계획
협의를 마치고 우선 내년에 5만평규모의 방적설비공장을 이전한 부지에
2천여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한편 마산시는 시중심에 위치한 한일합섬 부지를 시외곽이나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유도해 이 일대를 오는 2017년까지 주거지역, 상업.업무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조성해 시 전체의 균형적인 개발을 이끌어 나갈 방침을
세워놓고 이 지역에 대한 상업지역으로의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