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과 도보로 10분 거리내에 위치한 그린벨트내 주거지역이 서울시내의
전원주택단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들 지역은 주거여건이 쾌적하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이용이 수월한
데다 행정구역상 서울에 속해 있어 전원주택의 약점인 출퇴근 자녀교육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그린벨트내 취락구조개선사업을 통해 50~1백가구 규모의 아담한 전원
주택단지를 이뤄 20가구미만으로 단지가 조성되는 수도권의 단지형 전원주택
보다 생활편익시설을 더 잘 갖추고 있다.

<>수서동 궁마을

수서 도시개발아파트 7단지 맞은편에 위치한 궁마을은 모두 57가구의 단독
주택으로 구성돼 있다.

마을뒤로 대모산 줄기의 나지막한 야산이 있어 한낮에도 새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주거여건이 쾌적하다.

지하철 3호선 수서역에서 환승주차장 방향으로 나오면 도보로 3~4분 거리에
있는데다 마을 바로 앞으로 왕복6차선 광평로가 있어 강남 및 강동진입도
수월하다.

가격은 편리한 교통때문에 높은 편이다.

매매가가 입지여건에 따라 평당 6백만~7백만원에 이른다.

보통 90~1백평의 대지에 지상건평 30평으로 싯가는 6억~7억원에 달한다.

전세가는 반지하 15평이 2천7백만~3천2백만원으로 낮은 반면 지상1층(30평)
은 1억원선으로 높다.

<>자곡동 쟁골마을

수서역에서 세곡동 방향으로 나와 밤고개길을 따라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쟁골마을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다

도로변에서 보면 마을이 어디에 있는지 모를 정도로 골짜기에 있어 외지인
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현재 외지인이 90%이상 거주하고 있어 매물은 귀한 실정이다.

단지규모와 건물평수는 궁마을과 비슷한데 평당 매매가는 6백만원선에 형성
돼 있다.

전세가는 지하1층 반지하 15평이 입지여건에 따라 2천5백만~3천만원선이며
지상1층은 8천만~1억원선이다.

<>남태령고갯마을

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에서 서초전자공고쪽으로 3~4분 정도 걸어나오면
숲속에 둘러쌓인 1백여 가구의 전원마을이 있다.

일명 남태령고갯마을이라 불리는 이 마을은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과천을
잇는 동작대로가 마을입구를 지나고 있어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1백평의 부지에 연면적 30평 규모의 단층주택들로 구성돼 있으며 매매가는
평당 6백만원선을 호가하고 있으나 급매물의 경우 5백만~5백50만원선이면
구할 수 있다.

임대가는 9천만~1억원선에 형성돼 있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