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인기지역인 기흥구갈2, 수원정자2, 수원천천2, 인천마전, 구리
토평 등 5개 택지개발지구에서 내년 상반기중 약 2만가구의 아파트가 대거
공급된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분양은 당초 연내에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보상민원과
세입자농성 지장물철거 등으로 내년 상반기로 분양시기가 늦춰졌다.

특히 이들 지구중 기흥구갈2와 구리토평지구는 수도권의 알짜배기단지로
투자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청약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흥구갈2

이 지구에서는 모두 3천2백36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평형별공급가구수는 전용면적 18평짜리가 1천6백72가구, 18~25.7평이하가
6백38가구, 25.7평초과가 9백26가구이다.

이 지구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죽전휴게소 바로 밑 신갈인터체인지와
수원인터체인지의 중간지점에 위치, 서울로 출퇴근하기에 좋은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주변에 분당신도시 영통지구 용인수지1,2지구 등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인접해있어 생활기반시설이 뛰어난 게 장점이다.

분양업체는 현대건설 코오롱건설 고려개발 풍림산업 세종건설 등 11개
업체가 있다.

<>구리토평

용인수지2지구처럼 위장전입자발생이 우려될 만큼 인기도가 높은 곳이다.

분양가구수는 5천6백71가구에 달한다.

평형별가구수는 전용 18평이 2천2백56가구, 18~25.7평이 2천2백26가구
25.7평초과가 1천1백89가구다.

대림산업 한일건설 삼성물산건설부문 주택공사 등 10개업체가 분양에
나선다.

이 지구는 서울 잠실에서 북동쪽으로 9km지점에 위치, 서울 진입이
용이하며 구리~판교간 고속도로와 토평톨게이트가 가깝고 주변주거환경이
뛰어나다.

<>수원정자2

이 지구에서는 코오롱건설 등 6개업체가 2천9백4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18평이 1천2백36가구, 18~25.7평이 1천2백5가구, 25.7평초과가
4백99가구씩 공급된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수원영통지구와 수원시가 인근에 위치해있어 경쟁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원 화서역을 이용하면 서울까지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데다 경부고속
도로진입도 비교적 쉬워 교통여건은 좋은 편이다.

주변에 천천지구 일월지구 화서지구 등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밀집해
있어 신도시 규모의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는 것도 장점이다.

<>수원천천2

수원천천2지구에서는 모두 5천7백17가구가 분양된다.

전용 18평짜리가 2천3백6가구로 가장 많다.

18~25.7평짜리가 2천1백52가구, 25.7평초과가 1천2백59가구에 달해
중대형이 많은 편이다.

정자2지구의 바로 위에 자리잡고 있어 여러 생활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마천

인천마전지구에서는 전용 18평형 6백90가구, 18~25.7평형 6백60가구,
25.7평초과 1천1백80가구 등 1천7백30가구가 나온다.

이 지구는 김포와 서울을 잇는 48번국도와 오는 2000년 완공예정인
김포고속화도로가 승용차로 10분거리에 있어 서울 여의도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