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싱가포르에서 2억2천만달러 규모의 지하철 건설공사를
따냈다.

이 회사는 1일 싱가포르 LTA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총 공사비
2억2천2백54만달러 규모의 지하철 건설 공사를 독일의 쥬블린사와
설계부터 시공 시운전 등을 포함한 턴키베이스 방식으로 공동수주했다
밝혔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세계무역센터와 풍골지역을 잇는 연장 20km의
지하철과 역사 16개를 오는 2002년 4월까지 완공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현대가 1억5천9백40만달러, 쥬블린사가 6천3백14만달러씩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완공해 싱가포르측에 인도한 우즈랜드
MRT 전철공사에서 우수한 시공능력을 인정받은 것이 이번에 일본 등 선진
건설업체와 수주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