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신흥 주거단지로 수요자들의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연성지구 등
시흥시 일대에서 5월20일께부터 2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연성지구에서는 오는6월 동아건설 대우건설부문이 공급할 약 2천가구의
아파트를 제외하곤 이번 공급물량이 마지막인데다가 참여 업체들이 지명도가
높은 1군 업체들이어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공급물량

지구별로는 연성 1지구에서 신성 경남기업 금강종합건설 등 3개 업체가
공동사업으로 모두 9백45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아파트 규모는 28~44평형으로 업체당 각각 3백15가구씩 공급한다.

인근의 연성 2지구에선 한진종합건설과 삼환기업이 같은 시기에 18~32평형
각각 4백가구와 3백99가구씩 모두 7백1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극동건설은 시흥시 대야동에서 24~43평형 3백60가구를 공급키로
했다.

이번에 시흥시 일대에 공급되는 아파트 2천1백4가구중 전용 25.7평이하
국민주택 규모가 전체의 75%인 1천5백72가구에 달해 안산 광명 인천등지의
전세입자들이 내집을 마련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분양가는 특히 대부분 업체들이 이달초부터 4.3%가 인상된 표준
건축비 인상분을 적용하지 않기로해 20평형대의 경우 평당 3백20만원선,
30평형대는 3백40만~3백50만원, 40평형대가 3백60만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지여건

시흥연성지구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접해있는 시흥~안산간 국도를 양쪽으로
1지구와 2지구로 나뉜다.

연성지구는 전체적으로 1만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조성되면서도
그린벨트 등 풍부한 녹지공간으로 둘러싸여 전원풍으로 개발된다.

시흥시청이 연성지구로 옮겨지고 경찰서 법원 등도 연성지구로 이전할
예정이어서 이곳은 시흥시의 주거중심뿐 아니라 행정 및 생활중심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교통은 수인산업도로 서해안고속도로와 인접해 부천 안산 광명 인천
부천으로의 연결이 용이하며 서울 강남지역과도 1시간이면 출퇴근이
가능하다.

특히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광역전철등이 지날 예정으로 있어
수도권 서남지역의 교통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