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모여 살면서 전원생활을 즐길수 있는 동호인
주택에 개성화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의 목조주택 적벽돌조주택 일색에서 벗어나 스틸하우스 조립식주택
등과 황토주택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들 주택은 공사비가 저렴하고공기가 짧아 최근들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 스틸하우스

철골부재를 리벳 볼트 용접등으로 접합해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스틸하우스는 내구성이 뛰어난데다 내부의 기둥간격이 넓어 공간을 많이
활용할수 있다.

시공도 간편해 인건비가 적게 들고 공사기간도 철근콘크리트보다 20~30%
단축시킬수 있다.

공사비는 유리와 철골 조립식패널 등으로 마감할 경우 평당 1백70만~
1백90만원이면 가능하다.

고급내외부마감재를 사용할 경우 4백50만원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공사기간은 단층일 경우 45일,2층이면 70~80일이 걸린다.

<> 황토주택

건강주택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토주택의 최대장점은 온도 및 습도조절기능이 탁월하다는 점이다.

기초공사후 세부골조를 세운뒤 서까래를 올리고 흙을 친후 마지막으로
지붕을 처리하면 기본적인 형태의 황토주택이 완성된다.

공사기간은 대략 1개월 정도이고 평당시공비는 넉넉잡아 2백만원선이다.

<> 조립식주택

건축비가 저렴하고 공기가 빨라 수도권에서 신장세가 뚜렷하다.

조립식주택의 주소재인 경량기포콘크리트 (ALC)는 미세하게 분세된
규석과 생석회에 시멘트와 기포제를 혼합한 것으로 무게가 일반콘크리트의
25%정도에 지나지 않으면서 강도나 단열성이 훨씬 뛰어나다.

조립식주택의 경우 시공비가 넉넉잡아 평당 2백만원을 넘지 않는다.

공사기간도 공장에서 공정의 80%이상이 진행되기 때문에 50평 기준으로
2개월이면 집을 완공할 수 있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