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 인기주거지인 용인시 수지1택지지구내 아파트에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전세가격과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있다.

이는 인근 분당신도시에 오는 5월부터 토지공사 주택공사등 정부투자기관들
이 잇달아 옮겨옴에 따라 분당에서 집을 마련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이곳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5월에 분양예정인 수지2지구와 내년에 공급될 신봉 동천지구등
인근 택지지구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전입자들이 많은 것도 수지1지구
아파트가격을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지구는 단지 옆을 지나는 경부고속도로나 국도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
지역까지 1시간안에 닿을 수 있는 교통요지에 자리잡고 있다.

또 인근 분당신도시에 있는 분당지하철을 이용한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다.

수지1지구는 또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인근 녹지와 아파트지역이 어우러져 쾌적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지구내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분당신도시 근린생활시설을
이용하기 수월해 주민생활에도 불편함이 없다.

특히 인접한 수지2지구 신봉 동천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주거환경이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수지1지구내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말과 비교해 2천만~3천만원
씩 올라 인근 분당신도시의 같은 평형대 아파트전세가격을 웃돌고 있다.

풍림아파트 24평형이 지난 연말보다 2천5백만원 오른 7천5백만원에 거래
되고 있으며 삼성아파트 25평형과 동문 38평형, 동보 42평형도 3천만원씩
올라 각각 8천만원 1억1천만원 1억2천만원에 전세가격이 형성돼 있다.

매매가도 같은 기간동안 2천만원에서 최고 1억3천만원정도 올라 분당신도시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