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동시분양되는 아파트는 인기도에 따라 3가지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입지여건이 좋고 단지규모가 큰데다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인기지역은 <>옥수동 삼성아파트 <>행당동 한진아파트 <>신당동 동아아파트
<>답십리동 우성아파트를 들수 있다.

이들 지역은 전평형이 1백30배수내 1순위중에서도채권상한액을 써야
당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옥수동 삼성아파트는 한강변에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지하철 3호선
옥수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어 입지여건이 최상이다.

채권상한액을 쓰고 금융비용을 감안하더라도 25평형은 1천만원, 32평형은
3천만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보장된다.

행당동 한진아파트는 재개발사업으로 서울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무학여고 인근에 2천8백51가구의 대단위 아파트로
지어지고 있다.

위치 규모 가 격등 3박자를 고루고 갖추고 있어 채권상한액이 7천1백64만~
1억8백45만원선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채권액이 높지만 향후 입주시 가격상승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신당동 동아아파트는 2천2백82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고 일반분양분이 6백여
가구에 이르지만 30평형 이상 중대형평형이 14가구에 불과한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입지여건이 좋아 20평형대 아파트도 채권상한액을 써야 당첨
안정권에 들 전망이다.

답십리동 우성아파트는 단지규모도 크고 도심과의 거리가 가깝지만
인근지역이 다소 낙후돼 있어 인근지역의 아파트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재개발사업 완료로 우성아파트가 입주할 쯤이면 입지여건이 크게
개선돼 급격한 가격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다음으로 선호도가 높은 서울시내 지역에서 공급되지만 단지규모가 적은
아파트와 물량이 많아 대형아파트 단지를 이루지만 입지여건이 아파트 등이
있다.

이 부류에 속하는 아파트는 거여동 삼호아파트, 원효로 삼성아파트,
잠원동 중앙하이츠, 잠원동 청구아파트 등으로 교통 및 주거환경이 괜찮지만
단지규모가 적고 분양가가 시세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게 흠이다.

이중 본동 쌍용아파트는 단지규모가 2개 단지에 불과하지만 주거환경 및
교통이 워낙 좋아 채권을 적용받을 정도여서 채권상한액의 80% 이상을 써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도림동 동아아파트는 1천가구를 넘는 대단지이지만 공장부지에 지어져
주거환경이 떨어진다.

그러나 서울에서는 드문 53, 60평형 대형평형이 2백64가구나 대량공급되고
채권도 적용되지 않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형평형은 1백30배수외 1순위까지 당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나머지
평형은 2-3순위까지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류에 속하는 나머지 아파트는 단지규모가 적어 2순위자까지 청약
기회가 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단지규모가 적고 위치선호도가 1급지에 비해 처지는 고척동
동아아파트, 망우동 석탑아파트, 불광동 신명아파트, 묵동 신안아파트,
문래동 해태아파트 등을 꼽을 수 있다.

아파트 청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현장과 모델하우스를 방문하고 재개발
재건축 조합아파트의 경우 일반분양분의 층과 가구배치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