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건설업체의 국내 시장 진출이 업계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의 보비스아시아퍼시픽사가 국내 건설업 면허를 반납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25일 "공공 공사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건설업
면허를 땄으나 건설업 면허 유지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판단돼 면허를
반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이달 중순께 건설업 면허 발급기관인 서울지방
국토관리청에 면허 반납 의사를 통보했다.

보비스아시아퍼시픽사는 "국내 공공 공사 수주를 포기하고 건설업
면허없이할 수 있는 건설관리(CM)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것"이라며
"면허반납이 한국시장에서의 완전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건설업 면허를 유지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서류 등이 많고
국내 건설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관련기술자들을 영입해야
하는 데 공사 수주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자금 부담이 커 반납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자본금 16억원, 도급한도액 33억원의 싱가포르 중견건설업체로
신공항 건설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지난해 금호건설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국내 건설업 면허를 취득했었다.

현재 국내면허를 취득한 외국건설업체는 보비스 아시아 퍼시픽사를
포함해 5개사로 올 공공건설시장 개방을 앞두고 모두 지난해 하반기에
면허를 취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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