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3조7천억원 규모의 고속도로건설공사 37건이 이달부터
국제입찰을 통해 시공자를 선정하게 된다.

9일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발주하는 공사중 단위사업비 규모가 1백74억
9천만원이상인 <>고속도로 신설.확장부문 33건 <>시설개량공사 4건 등을
국제입찰에 부치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고속도로건설공사가 국제입찰에 부쳐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WTO (국제무역기구) 정부조달협정에 따라 올해부터 국내 공공건설
시장을 개방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도공이 국제입찰 대상으로 정한 사업은 대구~포항고속도로 중부내륙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등 모두 6개 노선 33개 공구에 대한 신설.확장공사와
남해고속도로 동마산IC개량공사 등 시설개량부문 4건등이다.

사업비는 고속도로 신설.확장부문이 3조6천6백77억원, 시설개량부문이
1천2백40억원이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