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우리나라 전통문양을 아파트 인테리어에 도입시킨
"한국형 아파트"를 개발, 시흥연성지구 삼성아파트에 처음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한국형 아파트"는 한옥이나 공예품 고화등에 사용된 문양을 현대감각에
맞게 재구성하여 전통문양의 아름다움을 계승하고 세대별 개인별로 다양화된
주거욕구를 충족시키고자 개발됐다.

한국형아파트는 주택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뉴그레이세대(40~50대),
심플세대(30~40대), 아마조네스세대(30대), 약관세대(20대)로 구분하고
세대별로 각기 다른 감각의 전통문양 인테리어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클래식형(뉴그레이세대)은 고풍스럽고 장식적이며 무거운 색감을,
엘레강스형(심플세대)은 여성적인 화려함과 우아함을 각각 강조했다.

또 내추럴형(아마조네스세대)은 전원의 소박함과 자연스러운 감각이,
모던형(약관세대)은 단순하면서도 깨끗한 현대적 감각이 돋보인다.

우선 거실과 안방벽지는 화합과 사랑을 상징하는 십장생 봉황 원앙도
문양을 사용하고 있다.

현관타일은 풍요로움과 복을 나타내는 수복문자 완자길상문등 문자문양과
국화문 사군자 문양을, 욕실타일은 장수를 뜻하는 연화문 오봉일월도
문양을, 주방타일은 건강과 번영을 강조한 석류문 천도문 박 포도문양을
도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