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중 전국에서 5만4천2백16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전체물량의 49.4%에 달하는 2만6천7백60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건설교통부가 집계한 "97년 2월 아파트분양계획"에 따르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에서 대형건설업체들이 3만7천7가구, 중소건설업체
들이 1만7천2백9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청약저축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공아파트는 지난달에 이어 분양물량이
없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만25가구, 인천이 2천2백57가구, 경기도가 1만4천
4백78가구 등이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수원시 정자지구와 고양시 탄현동 시흥연성지구 등
주거환경이 쾌적한 지역이 다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의 경우는 97년 1차 동시분양물량으로 나와 있으며 이중 성동구
옥수동 삼성아파트, 성동구 행당동 대림아파트, 중구 신당동 동아아파트 등
대형 재개발 및 재건축단지가 포함돼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대도시지역에서는 부산이 4천5백85가구로 가장 많고
<>대전 4천4백62가구 <>대구 2천6백13가구 <>인천 2천2백57가구 <>광주
1천1백37가구 등이다.

또 경남(3천4백21가구)과 충남(2천3백16가구), 경북(2천2백6가구)에서는
비교적 많은 물량이 공급되며 나머지지역은 지난달과 비슷한 1천여가구선을
보이고 있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