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오히려 회사발전의 기회라고 봅니다.

수요자들이 집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경우 우방은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주력인 아파트사업 물량을 더욱 늘리고 리조트와 골프장 등 신규
사업도 구체화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계획입니다"

(주)우방의 이순목회장은 기업공개를 계기로 지난해보다 30%나 늘어난
올해 매출목표 1조원을 반드시 달성하는 등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어느해보다 바쁜 한해를 보내게 될 것 같다고 말한다.

우방의 올해 경영방침의 핵심은 <>골프장콘도 등 레저사업 투자강화
<>토목 기술력 강화 <>주택공급 확대 등 세가지로 요약된다.

이중 레저사업은 우방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관심분야다.

제주도 남원읍 수망리일대 70여만평의 부지에 총 3천1백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36홀 규모의 골프장과 특급호텔 콘도 노인휴양시설 전천후 놀이시설
등을 갖춘 국제 수준의 종합레저단지로 개발하려는 계획이 올해부터 시작
된다.

또 온천지구로 지정받은 대구우방타워랜드 1만여평 부지에 3백억원을
추가로 들여 시계절 물놀이시설을 갖춘 대규모 워터파크를 조성키로 했으며
경북 영덕군 삼사리에는 18홀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시장개방 등 시대에 접어들어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기술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회장은 무한 경쟁에서 수주 우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건축기술만
으로는 승부를 낼 수 없다며 토목부문의 기술력과 수주력이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우방은 이를위해 올해 공정관리(CM)시스템을 갖추기로 하는 한편 곧 SOC
수주 전담부서를 발족할 계획이다.

이는 관공사에 적극 참여, 건설분야 자체사업 및 레저사업 등과 함께
수주사업으로 매출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우방은 올해 수도권에만 5천여가구를 공급하는 등 자체사업 1만4천5백72
가구, 재개발 4천6백11가구 등 모두 1만9천1백83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백20%나 늘어난 공급물량이며 우방으로서는 처음으로
전국의 공사현장이 1백곳을 넘게 된다.

우방이 올해 첨단시스템 도입 및 자연조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주택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주력인 아파트를 비롯 고급빌라 주문주택 전원주택
등으로 다양화하는 한편 자동주차시스템 호텔식 프런트체크시스템 월풀욕조
등을 설계에 반영키로 했다.

수요자 욕구에 부응하는 집을 건설함으로써 주택불경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