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을 비롯한 수도권 신도시의 전세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매값은 35~45평형대의 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약간 올랐으나 전반적으로
보합세다.

5개 신도시중 전세값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일산과 분당이다.

일산신도시 장항동 호수유원.삼환아파트 37평형은 최근 500만원이 떨어진
8,500만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으며 마두동일대 중대형 아파트들도 지난
11월초에 비해 300만~1,500만원이 낮은 가격에 전세물건이 나와 있다.

분당신도시도 파크타운등 내정동 일대 대부분 아파트의 전세값이 500만~
1,500만원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자동 초림동일대의 아파트들도 이와
비슷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매매가는 거래가 뜸한 가운데 35~45평형대의 일부 아파트들이 소폭 오른
가격에 매매가 이뤄졌다.

분당동 샛별동성아파트 37평형은 최근 700만~1,000만원이 오른 1억8,000만~
1억9,000만원에 매매계약됐다.

그러나 대부분 아파트들의 매매값은 최근 2개월가량 별다른 변화없이
보합세에 머물러 있다.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 중소도시에선 과천시 성남시 남양주시및 고양시의
화정 능곡 행신지구등에서 매매값이 소폭의 오름세를 타고 있다.

고양시 화정동 은빛럭키아파트 59평형은 최근 2,000만원이 오른 3억2,000만~
3억6,000만원에 거래돼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하남시와 시흥시 일대의 아파트들은 매매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방도시 아파트시장도 "매매 보합세, 전세 하락세"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매매값은 대전광역시가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을뿐 대부분의 도시에서 별
변동이 없었으며 전세값은 춘천 청주 전주등지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하락세
를 나타냈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