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남부에 위치한 풍암지구에서 내달말부터 1만6,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7일 토지공사 전남지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이 내달말 자체
사업부지에서 24평형 228가구, 28평형 120가구, 32평형 382가구, 38평형
80가구, 48평형 236가구 등 총 1,046가구를 분양하며 풍암지구에서 내년초
부터 모두 23개업체가 아파트 1만4,868가구를 순차적으로 분양한다.

16만4,806평의 대지에 조성되는 이 택지개발지구 아파트의 평형별 공급
규모는 18평(60평방m)이하가 9,508가구, 18~25.7평(60~85평방m) 2,644가구,
25.7평(85평방m)초과 2,716가구로 소형평형이 전체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대략 평당 250만~28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예정시기는 99년 상반기.

토공 전남지사 한관계자는 "현재 풍암지구 개발계획 변경승인 신청이
광주시청에 계류중에 있다"고 밝히고 "아파트 공급규모는 1만7,600여가구로
다소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풍암지구는 인근의 금호1,2지구 상무지구와 연계,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형성하고 있고 광주공항과 도청 등 시내 중심부에서 차로 10~20분 거리에
있는 등 입지여건이 매우 뛰어나다.

또 인근에 승마장 양궁장 스키장 등을 갖춘 체육공원이 있고 풍암동
종합체육관 부근 6,000평의 부지에는 연건평 4만2,000여평 규모로
종합운동장이 오는 2,001년까지 설립될 예정으로 있는 등 문화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 교통.주변환경 =지구주변 중심부에 풍암저수지가 자리잡고 있고 지구
전체가 야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한 편.

지구내 16곳에는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있어 전원풍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또 제2순환도로 등 지구와 광주시가지를 잇는 5개도로 신설공사가 마무리
되면 교통여건도 더욱 양호해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지구내에는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의 교육시설을 비롯
동사무소 파출소 우체국 등 공공시설과 근린상업시설 등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 유대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