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과 가까운 동대문구 휘경동에 모두 2,20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들 아파트는 오는 98년 상반기중 분양될 예정이다.

주택공사는 최근 건설교통부와 동대문구 휘경동 국립건설시험소부지
2만5,000여평에 대한 인수절차를 내년 9월까지 마치기로 합의함에 따라
98년 상반기부터 주공아파트로는 최대 규모인 전용 25.7평형 1,800가구 등
모두 2,200여가구를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공은 특히 건설시험소 부지에 대한 아파트건설을 인근 불량주택단지의
재개발사업과 연계한다는 방침이어서 25.7평형을 초과하는 대형아파트도
건립될 가능성이 높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것으로 보인다.

주공은 건설시험소부지 재개발사업을 위해 토지소유주인 건교부에 지난
93년부터 2차례에 걸쳐 339억4,000만원을 지불했으며 연말까지 274억8,000
만원을 추가 지불할 예정이다.


[ 개발계획 ]

주공은 자체사업으로 전용 25.7평형 아파트 1,800가구 등 2,20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앞으로 주공이 서울지역 재개발사업에 진출할 것에 대비,
순환재개발에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순환재개발에 활용할 경우 전용 14~15평형규모와 25.7평 초과평형도 지을
수 있게 돼 모두 2,273가구를 건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대형 평형은 분양하고 소형 평형은 순환재개발아파트로 타지역
재개발사업에 따른 이주민에게 임대할 예정이다.

[ 분양시기 ]

시험소부지는 건교부소유여서 토지지분분쟁이나 지장물철거 등으로 인한
시비발생 소지가 없다.

이에따라 내년 9월30일까지 토지를 양도받는대로 택지조성에 착수할 수
있다.

주공은 공정률이 20%이상에 이르는 98년 상반기부터 주택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 당첨가능권 ]

주공이 공급하는 전용 25.7평형 주택은 부분임대주택 3세대동거형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에게만 공급되므로 청약저축
가입자들에게는 드물게 좋은 청약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말현재 청약저축가입자중 1,200만원이상 납입자는 서울지역만
모두 1,797명이다.

따라서 주공이 자체사업으로 전용 25.7평형 1,800가구를 건설할 경우
이들은 당첨권안에 들어있다고 보면 된다.


[ 지역여건 ]

시험소 앞으로는 기존의 주택가가, 뒤로는 중랑천이 있고 도심과 승용차로
불과 20여분 거리에 위치해 주책단지로서의 여건은 좋은 편이다.

특히 망우로와 중랑천길 한천로 사가정길 등이 단지를 에워싸고 있으며
청량리와 가까워 도심 출퇴근도 쉽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