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전세가격은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여의도동 삼부아파트 38평형이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7,000만원에
거래되는등 지하철 5호선 개통으로 인해 여의도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강남구 일대에선 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동구및 강서구 지역에선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있다.

주로 신규 주택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에서 매매가가
오름세를 보이고있는 셈이다.

전세값은 30평형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승폭은
지난달 중순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등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18평형 이하 소형평형및 40평 이상 대형평형 아파트는 전세수요자가
끊기면서 가격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30평형대의 경우만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분당등 신도시의 경우도 전세값은 상승열기가 완전히 식은 반면 전세를
안고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매매가가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분당 구미동 신원까치아파트 58평형의 경우 3억3,000만~3억5,000만원에
거래돼 호가기준으로 5,000만원이 올랐으며 일산에서도 매매가 상승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전세값은 소형평형의 경우 거래가 거의 없고 중.대형평형 위주로
일부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가격은 보합세에 머물러있다.

또 성남 하남 고양등 수도권의 다른 도시들은 신도시 전세값파동의
영향을 받는듯 전세값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에서는 인천및 대전시의 주택시장에서 매매및 전세가가 강보합세를
보이는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가격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