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삼부아파트.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여의도구간 개통에 이어 여의도에서 한강을 건너
마포를 지나 2호선 충정로역으로 연결되는 구간의 11월말 개통을 앞두고
인기를 끌면서 큰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단지는 인근 아파트보다 단지규모가 크고 평형도 60평형까지
다양한데다 여의도쇼핑상가가 단지에 붙어있어 장보기가 편하고
한강시민공원이 도로 하나 건너에 있는등 뛰어난 주거여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과거 강북지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체증이 심한 도로를
이용하거나 지하철의 경우 버스를 타고 나가 한번이상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앞으로 지하철 5호선 나머지 구간이 개통되면 을지로나 신촌까지
정체없이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연차적으로 추가개통된 연결노선을
통해 그동안 접근이 까다로웠던 강남지역으로도 쉽게 갈수 있게된다.

이같은 교통여건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매.전세가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상 15층 11개동 750가구인 이 단지는 27,38,40,50,60평 등 5가지
평형이 있다.

평형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매매가의 경우 2,000만원정도 올랐으며
특히 60평형 전세가의 경우 지난달말보다 무려 5,000만원이나 오른
2억5,000만원을 보이고 있다.

평형별 매매가를 보면 27평형이 1억5,000만~1억7,000만원 (전세가
8,500만원 안팎), 38평형 3억5,000만~3억7,000만원 (전세가 1억5,000만~
1억6,000만원), 40평형 2억7,000만~3억2,000만원선 ( " 1억5,000만원),
60평형이 5억2,000만~6억원선이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