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소 건설회사들이 주택
사업대신 아파트형 공장 건설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일토건, 에이스종합건설, 풍림토건, 풍산종합
건설 등 중소업체들은 작은 땅에 손쉽게 지을 수 있으면서 분양 또한
비교적 잘 되는 아파트형공장을 잇따라 건설, 공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평촌과 구로지역에 3차례 아파트형 공장을 건설한 경험이
있는 동일토건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2동 1천3백평의 부지에 연면적
6천7백평 규모의 아파트형공장을 오는 20일 준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구로공단 전철역 인근 부지 8백평에도 연면적 5천평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을 내년 2월에 완공할 예정이며 안양시 만안구
안양7동 부지 6백평에도 연면적 3천평 규모의 소규모 아파트형 공장을
지어 분양할 계획이다.

최근 강서구 등촌동에 아파트형 공장을 준공하면서 이 사업에 첫
진출한 에이스종건은 영등포구 양평동 5백20평의 부지에도 연면적
2천8백평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을 내년말 완공한다는 목표아래 다음달
중 착공하기로 했다.

풍림토건은 최근 금천구 독산동에 처음으로 아파트형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2차사업을 준비중이다.

풍산종건은 일산 백석동 부지 5천평에 연면적 3만7천평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을오는 98년 2월 준공하기로 하고 최근 공사에 들어갔다.

이밖에 천강종건은 오는 15일 구로구 신도림동에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며 성수동에도 공장을 건설중이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