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와의 마찰로 사업추진이 사실상 중단됐던 서울 동부이촌동 한강민영
아파트A지구 재건축사업이 재개된다.

한강민영A지구 재건축조합은 기존시공사였던 코오롱건설이 사업에서 손을
떼고 주민총회를 통해 대우건설을 새 시공자로 선정했다.

이에따라 오는 9월 이주및 철거작업에 들어가 내년 4월 아파트공사를 시작
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코오롱건설의 도급제와는 달리 일정 지분을 조합원에게 무상으
로 배정하는 지분제로 시공하게된다.

이 재건축사업은 5층 12개동의 기존아파트 22평형 396가구를 헐어내고 18~
23층 8개동 960가구를 새로 건립하는 사업이다.

평형별로는 24평형이 387가구, 32평형이 343가구, 42평형이 230가구이다.

이중 일반분양분은 조합원을 제외한 564가구로 내년 4월 착공과 동시에 분
양될 예정이다.

일반분양분 평형은 24평형 대부분과 32평형 절반정도이다.

일반분양가격은 이곳 땅값이 비싸 평당 500만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조합원의 대지지분은 21.65~22.75평이며 시공사가 무상으로 지급하는 지분
은 32.12평이다.

이에따라 32평형을 배정받을 조합원은 추가비용이 필요없으며 42평형을 분
양받는 조합원은 5천여만원의 공사비를 별도로 내야한다.

이 아파트의 시세는 평당 1,100만원선인 2억4,000만원선이며 인근 신동아아
파트와 한강맨션아파트는 평형에 따라 평당 1,000만~1,200만원에 거래되고있
다.

오는 2000년초 완공시점까지의 이자를 감안하더라도 2억4,000만원을 투자해
32평형을 분양받으면 새 아파트의 잇점까지 살려 3,000만~4,000만원의 차익
이 발생하며 42평형을 분양받으면 7,000만~8,000만원의 차익이 생기는 셈이
다.

조합은 조합운영비, 안전진단비, 설계비, 이주비등 65억원에 대한 지원금을
코오롱건설과 정산중이다.

안전진단을 마치고 경관심의중인 이아파트의 이주비는 무이자가 8,000만원,
유이자가 2,000만원(연 13%)이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