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 종착역인 오리역상권이 역세권내 인구뿐만아니라 용인시
죽전.수지지구의 유입인구를 흡수하는 거대 상권형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오리역세권은 분당신도시 5개 역세권 가운데 중심상업지역이 6,400평
(10필지)로 가장 적은 반면 농수산물유통센터를 비롯, 대한주택공사
본사및 별관, 성남법원 등 대형 유통시설및 관공서가 역세권내에 들어선다.

특히 최근 전원주택지로 각광받는 용인시 죽전.수지지구와 인접, 이
3만여가구의 아파트배후인구와 이전이 확정된 단국대학교를 비롯, 용인대,
외대분교 등 서울로 통학하는 학생등 하루 유동인구만도 30만에 이를
전망이다.

<>중심상업지역내 상가현황

오리역 인근의 6,400여가구의 무지개마을을 배후인구로 가진 오리역세권내
중심상업지역은 10개 필지 6,400평에 동아그린프라자, 팬텀광장, 월드유통
등 5개 상가가 들어선다.

현재 6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동아그린프라자는 지하4층 지상8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 건물에는 인근 관공서를 겨냥한 고급일식.한식전문점, 학생수요층을
위한 신세대 식당 등 전문음식백화점을 지향하고있다.

평당분양가는 지상 1층이 1,650만원-1,980만원인 것을 비롯 지하1층과
지상2층이 700만원-780만원선, 지상5층-8층은 500만원대다.

또 지상4층은 공동지주방식으로 분양이 끝났으며 한식식당이 들어설 지상
3층도 1구좌(6.17평) 분양가 3,700만원으로 모두 60구좌를 공동지주방식으로
분양중이다.

25일 분양에 들어갈 팬텀광장은 556평에 지하4층 지상8층 규모로 지어
음식점, 성인위락시설, 주류점 등이 갖춰진다.

평당분양가는 지상1층이 1,480만원선이며 지하1층과 지상2,3,4층이
600만원-750만원선, 지상5층-8층이 500만원-550만원선이다.

또 대지 910평에 지하5층 지상7층으로 지어지는 대우로얄코아는 남대문
상인연합회에서 운영을 맡아 남대문상가의 분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최근 동대문상가의 현대화로 상대적으로 상권이 쇠퇴하고 있는 남대문
상인들이 새로운활로모색으로 지방으로 교통연계가 수월한 이 지역에
단체로 상가를 분양받을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전체 1,000구좌로 구좌당 분양가는 지상 1층이 1,800만원-2,000만원,
지상 2층이 900만원, 지하 1층과 지상 3층-6층이 700만원선이다.

4월초 분양예정이다.

농수산물유통센터 맞은편에 지하4층-지상17층으로 지어지는 월드유통
센터는 쇼핑랜드, 전자랜드, 모토랜드 등 3가지 테마빌딩으로 꾸며진다.

특히 지하 전층에는 세계적인 유통업체인 "까르프"의 한국지사에서
하이퍼마켓형태의 전문할인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성지건설이 시행과 시공을 맡은 이 건물운 내달 분양에 들어가 오는 98년
3월 완공예정이다.

<>유통시설및 관공서

오리역 반경 500m내에 농수산물유통센터와 주택공사 본사및 별관,
성남법원, 성남지청 등이 들어선다.

대지 2만5,000평에 들어설 농수산물유통센터는 빠르면 올말에 공사에
들어가 내년에 지정도매.중개인을 대상으로 분양을 마치고 오는 98년께
시장개설인가를 마칠 예정이다.

이에따라 5만명이상의 유동인구 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주택공사 본사및 별과는 내년 상반기 완공예정으로 현재 60%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성남법원및 성남지청은 최근 토지대금을 지불한
상태여서 조만간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역세권 전망

기존 오리역세권의 배후인구뿐만아니라 15분거리에 있는 용인수지.죽전
지구의 아파트인구와 인근 대학 통학생들이 오리역을 이용할 것으로 보여
하루 유동인구 30만의 거대 상권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기존 오리역 배후인구인 무지개마을 6,400여가구와 전원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는 용인수지1.2지구, 죽전지역 등을 포함 2만가구가 넘는 거대 배후인구가
조성된다.

특히 용인시 죽전동일대 단국대학교가 건립되고 기존 용인대, 외국어대학
용인대학 등 서울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오리역을 이용하고 있어 오리역을
중심으로 만만찮은 대학상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또 근린상업지역이 전혀 없을 뿐만아니라 상업중심지역의 면적도 분당
신도시내 5개 역세권 가운데 가장 적다는 것도 이 역세권의 강점이다.

분당신도시내 대부분의 역세권이 중심상업지역, 근린상업지역 등
상업지역이 초과현상을 보이고 있어 상가공동화현상이 초래될 염려는 없다.

게다가 관공서, 농수산물유통센터, 학교 등 수요층이 어느 정도 확정돼
있어 인근의 미금역에 들어서는 뉴코아백화점 등 대형상가들과의 업종이
겹쳐 상권이분산될 우려도 없어 관공서 유치가 확정돼 있어 업무시설이
활성화되면 더욱 상권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