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개발전문업체인 (주)한동(대표 박찬명)이 압록강 하구에 있는
중국 요녕성 단동시 동항경제개발구내에 215,000평 규모의 동항한국공단을
조성한다.

한동은 이에따라 지난 12일 중국 단동에서 단동 동항경제개발구 관리
위원회와 향후 50년간 토지를 사용할수있는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단동은 압록강에 인접한 국경도시로 인천에서 직항으로 454km거리에
위치해있으며 신의주까지 30분이면 갈수있는 거리에 있다.

특히 한국공단이 들어설 단동 동항경제개발구는 압록강 하구 항구에 접한
임해공업단지로 평양 신의주 심양 북경 모스크바까지 연결되는 국제철도망과
국제도로망을 비롯 배와 비행기를 이용할수있는 항만및 공항시설도 갖추었다.

한동은 토지사용계약이 체결됨에따라 내년 3월 공단조성공사에 착수,
내년말 완공하기로 계획을 잡아놓고있으며 중국진출을 원하는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공단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입주대상업종은 섬유 전자 기계 봉제 완구 가공 포장 건축자재및 기타
임가공업체로 이 공단에 입주할 경우 토지사용세를 30년이상 면제받고
관청업무를 대행해주는등의 혜택을 받을수있다.

한동측은 "동항한국공단이 북한과 가까운 곳에 위치, 북한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이 거점으로 활용하기에 유리하며 북한이 개방될 경우 북한 노동력
을 쉽게 이용할수있을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정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