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조경설계에 한국산 수목을 적용할 수 있는 입체적조경설계지원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조경설계지원CAD시스템은 소나무 느티나무 비목나무 및 살구나무
모과나무 등 한국형수종 75가지를 조경설계에 적용, 한국형조경설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외국소프트웨어를 사용,외국수목들로 조경설계가 작성돼왔다.

이 시스템은 수종에 따른 수량 규격 단가 등을 데이터로 입력, 조경설계와
동시에 견적산출이 이뤄져 설계에서 견적산출까지의 작업시간을 줄여준다.

또 계절에 따른 수목의 변화는 물론, 향후20년뒤까지 성장.변화하는 수목
의 형태를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작업단계별로 8개의 모듈로 구성돼있어 각 자료간의 이동,
새로운 수목데이터 추가.

삭제.분류 등 수정작업이 가능하고, 수목과 함께 건물 및 조경구조물을
입체감있게 보여줄 수 있어 재개발 재건축사업의 프리젠테이션에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측은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