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그룹 계열사인 신원종합개발 (대표 장주명)이 경영혁신을 위해
사원중역제, 전문가사장제 등을 잇따라 도입, 시행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원종합개발은 회사의 경영방침이 중역회의에서 일방적으로 결정됨에
따라 직원상하간 원활한 경영관리참여가 어려웠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초부터 사원중역회의를 구성, 실무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반영하고 있다.

사원중역회의는 본사 근무자 및 현장근무자로 대리급이하 사원급 1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월 1회 정기회의를 갖고 부서별 건의사항을 기록, 사장에게
직접 보고하고 있다.

사원중역회의는 최근 인사관리의 문제점및 교육확대등을 건의, 지난달
실시된 상반기인사에서는 사원적성에 맞는 부서배치와 우수인력의
건설대학원위탁교육,해외연수기회확대및 부서평가계수화작업실시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 5월 도입한 전문가사장제는 유능한 인력을 조기발굴, 인재화하기
위한 것으로 건축 토목 등 분야별로 희망자를 모집해 국내대학연수 해외연수
사내교육 등을 통해 해당분야의 장인으로 육성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께 탄생하는 전문가사장들은 회사의 중요한 프로젝트 팀장을
맡아 기획, 수주, 시공을 책임지는 한편 사내강사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한편 이에앞서 LG건설은 지난 3월 직원상하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경영혁신운동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인재개발위원회 사원인재개발위원회
등 파격적인 인사관리제를 도입, 각부서장이 관리자 및 사원급인사를 직접
담당케 하고 있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