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그룹의 이순목회장이 여름방학을 맞은 임직원 자녀들에게 방학을
뜻있게 보내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편지 5백여통을 최근 보내 화제.

특히 이회장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자필로 서명한 이 편지에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서 극적으로 구출된 최명석군(21)등 3명의 젊은이가
효성이 지극했던 점을 예로 들면서 "효는 모든 윤리의 근본"이라고 강조.

이회장은 또 "가족들의 성원에 힘입어 우방이 모범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치사한뒤 자녀들에게 "방학기간동안 부모님과 함께 우리전통문화가
잘 간직된 사적지를 방문, 선조들의 효행과 부모님의 어린시절을 이야기
듣는 시간을 가져볼 것"을 권유.

우방그룹은 이회장의 뜻에 따라 내달 중순께 경북 경주군 강동면 양동마을
에서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효도 캠프를 설치할 계획.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