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서울시소재 전문건설업체들의
지난해 공사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전문협및 설비협서울시회가 지난해 공사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소재 5,858개 전문건설업체들은 전년보다 25.2%증가한 12조6,190억원
의 기성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급방법별로는 원도급이 4조4,200억원으로 전년보다 25.0%, 하도급은
8조1,989억원으로 25.3%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설비공사업이 2조6,373억원으로 전년대비 27.1% 늘어난 것을
비롯, <>토공이 2조5,573억원으로 29.1% <>철근콘크리트가 2조1,653억원으로
18.0% <>의장이 1조1,769억원으로 37.9% <>미장방수가 8,960억원으로 20.0%
<>철물이 7,614으로 4.0% <>창호가 4조348억원으로 12.9% <>도장이 3,302억
원으로 15.6%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철도궤도공사업은 1,205억원의 실적을 올려 무려 146.7%늘어났으나
상하수도설비공사업의 경우 2,496억원으로 전년보다11.8% 줄어들었다.

업체당 평균공사금액은 21억5,410만원으로 지난 93년의 22억4,850만원보다
4.2% 감소했다.

이처럼 평균공사액이 줄어든 것은 전문건설업체수가 4,481개사에서
5,858개사로 30.7% 증가했으나 지난연말 신규면허를 발급한 관계로 이들
신규업체가 실적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