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값파동으로 홍역을 치른 건교부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30배수
1순위제도를 적용,실시된 동시분양에서 무더기로 미분양이 발생하자
"일단 전세값오름세가 주택가수요를 부추기는 제2파동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있다"면서 안도.

과거 경험에 비춰볼때 전세값이 뛰면 으레 기존주택가격이 오르게
마련이고 신규분양주택데도 가수요가 일어 경쟁률이 높아지게 되는데
이번엔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아 일단 건교부의 관계자들이 한숨
돌이킬수 있게 됐다면서 희색이 가득.

과거와 다른 현상 즉 전세값은 뛰는데 매매가격이나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가 붙지않지는 것을 놓고 건교부 관계자들은 "20대후반 30대초반의
주택실수요 계층이 "내집마련"보다는 "자가용마련""레저""해외여행"등
우선 쓰고 즐기고보자는 주의로 소비패턴을 바꾸고있기때문"이라고 분석.

혹자는 "주택시장의 개미군단격인 중산층의 셀러리맨들이 최근 주식시장
에서별 재미를 보지못해 주택을 키우거나 새로 구입할 엄두를 못내고있기
때문"이라고 "주식시장과 주택시장"의 연계론을 펴기도.

건교부는 배경이 무엇이든 앞으로 주택을 소유하기보다는 주거개념으로
인식을 바꾸는 것으로 보고 임대주택사업을 금년의 역점사업으로 적극
추진키로 결정.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